백두대간 선자령..
지난 토요일에 평창 계방산에 다녀왔는데도...
이 겨울 ~ ~ 눈산행을 한 번 더 하고 싶다...
평창 선자령 사진을 한 번 올려 봅니다... 가고 싶어서 ~ ~
▶선자령 겨울 눈꽃산행
강원도를 영동과 영서로 가로지르는 대관령 능선에 있는 선자령은
고개라기보다 하나의 봉우리이다.
대관령은 겨울철에 영서 지방의 대륙 편서풍과 영동지방의 습기 많은 바닷바람이 부딪쳐서
우리나라에서 눈이 가장 많이 내리고 내린 눈이 세찬 바람에 잘 녹지 않기 때문에
태백산, 계방산, 백덕산과 함께 강원지역의 대표적인 겨울 눈 산행의 명소이다.
대관령의 강릉과 평창의 경계에 있는 선자령은 눈과 바람,
그리고 탁 트인 조망이라는 겨울 산행 요소를 고루 갖추고 있다.
등산로도 완만하여 성급하게 눈 산행을 기대하고 12월부터 찾지만
1-2월에 눈 산행으로 집중적으로 찾는다.
선자령은 해발 1,157m로 높지만 대관령휴게소가 840m로
정상과의 표고차 317m를 긴 능선을 통해 산행하게 되므로 일반인들도 쉽게 오를 수 있다.
등산로는 동네 뒷산 가는 길 만큼이나 평탄하고 밋밋하다.
능선을 따라 이어진 설원에서 눈꽃을 감상하고 하산 길에는 엉덩이썰매를 즐기며 내려올 수 있어 가족단위 산행으로 알맞다. 형형 색색의 등산복을 차려 입은 가족단위 등산객과 연인들이 많다.
선자령 산행의 백미는 정상에 서서 바라보는 산들의 파노라마.
정상에 올라서면 눈을 덮어쓰고 있는 남쪽으로는 발왕산, 서쪽으로 계방산, 서북쪽으로 오대산, 북쪽으로 황병산이 바라다 보이고,
맑은 날에는 강릉시내와 동해가 한눈에 들어오는 등 전망이 일품이다.
선자령의 재미를 한껏 맛볼 수 있는 것은 하산길.
정상에서 1백m 쯤 되내려와 강릉 쪽 초막골로 가는 동쪽으로 나 있는 하산길은
동해에서 불어온 바람에 몰린 눈이 많이 쌓여 있는데다
30-45도의 적당한 경사를 이뤄 엉덩이썰매에 적합한 코스가 곳곳에 마련돼 있다.
아이젠과 스패츠 착용이 필수. 마대자루 눈썰매를 타고 내려갈 수 있다.
능선길로 접어들면 올라오던 길과는 판이한 급경사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