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상사화
고 안 나
바람이 써 내려가는 주홍 글씨
핏자국으로 더욱 붉어져
천 개의 꽃으로 출렁인다
낱낱의 몸짓 아프게 터트리는
어긋난 사랑 감출 수 없어
긴 목젖 멍울져 간다
비수처럼 타는 목마름
아, 피빛이다
바람아 !
가슴에 낙관을 박아라
나는 붉게 멍든
사랑을 가졌어라
*●.
“붉은 상사화”라는 작품을 통해
예수님의 진홍빛 보혈을 연상케 되어
고안나님의 시를 올려 보았습니다.
사순절 기간 동안에 주님의 사랑을
더욱 깊이 생각하셨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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