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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다음세대를 믿음으로 세우는 고등부[교역자기고],,빈태국전도사

Forever(2) 2013. 7. 13. 00:09

다음세대를 믿음으로 세우는 고등부

[교역자 기고]

고등부에 가면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

빈태국전도사
bintaeguk@hanmail.net

'애'도 아니고 '어른'도 아닌...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마땅히 부모의 그늘 아래서 부모의 도움을 받아야 할 나이이지만 육체는 이미 성인과 같고 자신의 인생과 미래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야 하며, 자신의 결정에 책임져야 하는 '애'도 아니고 '어른'도 아닌 그런 애매모호한 시기가 바로 고등학교 시절일 것입니다.

 실제로 우리 고등부 아이들과 함께 지내다 보면 이러한 정체성의 문제로 고민하는 친구들이 참 많이 있습니다. 가정이나 학교에서 본인들의 생활에 조금만 간섭해도 '애' 취급한다며 볼멘소리를 하는가 하면, 부모님으로부터 용돈을 스스로 해결하라는 엄포가 떨어지는 날에는 한없이 '애'가 되고자 하는 것이 고등학생들이지요.

 이처럼 '애'도 아니고 '어른'도 아닌 '특별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우리 고등부 아이들에게 '특별한 교육'이 준비되어야 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하며 이를 위해 고등부의 모든 교역자와 교사들은 기도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특별함 하나 - "예배"

 현재 고등부는 월별로 큰 주제를 가지고 매주 다양한 예배를 기획하고 있습니다.

 

 첫째 주 - 영상예배

 많은 사람들이 요즘 세대를 '영상세대'라고 표현합니다. 이전에 라디오를 즐겨 들으며 목사님의 설교를 듣는 것만으로 은혜를 충만하게 받았던 세대와는 달리, 영화와 TV에 익숙해져 공감각적으로 보고, 듣고, 느껴야만 감동을 받는 세대가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고등부에서는 매월 첫째 주에 설교내용을 영상으로 만들거나 영화를 통한 메시지 전달, 그리고 영상광고를 통한 홍보 등 현재 고등부 예배 장소인 베다니홀의 장점을 적극 활용하여 영상을 통한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둘째 주 - 찬양예배

 여러분들도 주일학교나 중.고등부 때 즐겨 부르며 은혜를 받아 부르기만 해도 눈물이 흘렸던 찬양 한 곡씩은 다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실제로 지금도 많은 학생들이 찬양을 부를 때 은혜를 받아 마음의 문을 열고 주님을 영접하는 역사가 일어나고 있습니다. 우리 고등부에서는 매월 둘째주에 주일 설교의 주제와 맞는 찬양으로 설교에 이어 찬양하며 결단하고 기도하는 형태의 찬양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셋째 주 - 전통예배

 전통예배는 현재 본당에서 드리는 어른예배와 똑같은 형식의 예배입니다. 요즘 아이들의 예배환경과 눈높이 예배에 포커스를 맞추다 보니 아이들이 고등부를 졸업하고 대학, 청년부를 지나 어른예배에 참석하게 되었을 때 현재 드려지는 어른예배에 적응하지 못하고 교회를 떠난다는 이야기를 많이 듣곤 했었습니다. 정말 다음세대를 믿음으로 세우기 위해서는 이들이 어른예배에 가서도 동일하게 은혜를 받고 잘 정착되어야 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고등부에서는 매월 셋째주, 본당 예배와 똑같은 형식의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넷째 주 - 특활부서 헌신예배

 영락교회 고등부의 가장 큰 자랑 중 하나가 바로 특활부서 입니다. 현재 11개의 특활부서 모임이 진행 중인데 고등부 참석인원 중 절반이 넘는 학생들이 각자의 관심과 적성에 따라 특활부서에 가입하여 활동하고 있습니다. 1년 동안 11개의 특활부서가 한달에 한번씩 돌아가며 다양한 형태로 학생들이 직접 참여하며 준비하는 예배를 기획하여 드리고 있습니다.

 

 특별함 둘 - "섬김과 연합"

 고등부에는 교사들의 아름다운 섬김이 있습니다. 물론 모든 교육부서의 교사들이 사랑으로 부서를 섬기고 있겠지만 고등부 교사들의 고등부 사랑은 정말 특별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4년 전 영락교회 고등부에 처음 부임했을 때 가장 놀랐던 것 중 하나가 바로 교사들의 근속년수였습니다. 많은 선생님들이 그들의 반평생을, 또 어떤 분들은 그보다 훨씬 더 오랜 시간을 고등부와 함께 하고 계셨기 때문입니다. 물론 지금은 교사순환제와 고령으로 많은 분들이 은퇴하셨지만, 지금도 그들이 함께 모여 고등부를 위해 기도한다고 하니 이보다 더 특별한 부서 사랑이 어디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현재 고등부에서 4년째 사역을 하고 있지만 올해처럼 교역자와 교사가 한 마음이 되는 해는 없었던 것 같습니다. 매월 실시하는 고등부 교사기도회 시간을 통해 함께 눈물로 고등부를 위해 그리고 서로를 위해 기도하고 있으며, 지난달 설악산수양관에서 실시했던 고등부 교사 야유회 겸 기도회 때는 거의 대부분의 교사들이 참석해 우리가 하나 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처럼 고등부 교사들의 아름다운 섬김을 보고 자라가는 많은 고등부 학생들이 훗날 영락교회의 진정한 일꾼으로 성장할 것을 확신합니다.

 

 특별함 셋- "부흥"

 2009년 우리 고등부는 목사님과 부장 장로님을 중심으로 모든 교역자와 교사들이 한 마음이 되어 고등부의 부흘을 갈망하며 이를 위해 기도하며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지난 5월 고등부의 모든 교역자와 교사들이 금식하며 준비하고 실시했던 'Friends 2009' 전도행사를 통해 100명이 훨씬 넘는 새 친구들이 영락교회 고등부에 처음 나와 함께 예배드리는 은혜도 맛보았습니다. 더불어 현재 학원선교를 통해 믿지 않는 많은 학생들에게 복음을 증거하고 있으며 신입반을 더욱 강화하여 새친구 정착에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반기에 예배 환경과 여러 가지 여건들이 보완되고 우리 모두의 기도가 끊이지 않는다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고등부에 놀라운 '부흥'을 허락하실 것을 믿습니다.

 

 '무엇이 되어라'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라'를 가르치는 고등부

 제가 고등학생 때도 그랬지만 우리나라의 많은 청소년들은 가정에서 학교에서 심지어 교회에서까지 너는 나중에 '무엇이 되어라'라는 가르침 속에 살아갑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목적을 이루는 것이 중요하고 동기와 방법 보다는 결과만을 중요시하는 이 세상의 교육은 아직까지 '무엇이 될지' 결정하지 못한 학생들은 꿈이 없고 비전이 없는 학생으로 취급하며 그들로 하여금 열등감 속에 살아가게 만드는 것을 볼때마다 얼마나 가슴이 아픈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고등학교 시기가 인생의 방향성과 임시를 통해 진로를 결정하는 중요한 시기이지만 교회 교육만큼은 '무엇이 되어라'보다는 하나님의 방법대로 말씀 안에서 '어떻게 살 것인가'를 가르쳐야 하지 않겠습니까?

 

 우리 고등부는 앞으로 믿음 안에 바로 선 건강한 다음 세대를 위해 끊임없이 기도하며 준비할 것입니다. 이를 위해 영락의 모든 성도님들께서도 함께 기도로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만남

출처 : 민들레
글쓴이 : 민들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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