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사건을 보면서
2014년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잘못되어 가고 있다는 걸 절감한다.
아니 한편으로 이건 민주주의가 도를 넘어 거의 통제불능의 상태인 방종으로 가고 있는 게 아닌가 싶다.
대한민국 국민 누구 하나도 세월호의 침몰을 바라지 않았다.
그러나 슬프게도 거짓말처럼 일어났고,
또한 예기치못한 인재에 온 국민들이 슬퍼하고 있고,
나 역시 너무나 슬프다.
허지만 침몰 이후의 대한민국은 그야말로 아수라장같다.
종북좌파들은 기다렸다는듯이 벌떼같이 들고 일어나 정부와 대통령을 성토하고 죽은사람을 살려내라고 한다.
심지어는 대통령의 하야서명까지 받는 사이트도 있다고 한다.
SNS에서는 대통령에게 차마 입에 담지못할 욕들과 저주를 퍼붓고
또한 전혀 근거없는 유언비어로 광주사태까지 운운하며
대한민국이 곧 어떻게 될 것같이 일부 방송들까지 합세해서 국민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나는 미국의 버지니아에서 대형 총기사고가 난 이후
한번도 외신에서 미국 국민들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책임을 전가하며
책임지라는 소리와 하야하라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없다.
또한 내가 사는 말레이시아에 비행기가 없어져 현재까지 행방을 찿지 못하고 있지만
정부와 총리에게 책임을 지라고 하거나 하야하라는 이야기를 한 기사를 단 한번도 본적이 없다.
그런데 왜 유독 우리나라 대한민국에만 이렇게 특이하게 모든 책임을
대통령과 정부에게 돌리는지 참으로 알 수가 없다.
물론 국가를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과 정부에게도 도의적으로 당연히 책임이 있다.
그리고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스템을 만들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이 있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신이 아니고 사람이며,
침몰된 세월호 사태를 보면서 가장 가슴아파하고 슬퍼하는 사람 중 한 사람이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대통령은 오직 세월호 침몰에만 매달려 있을 수 있는 한가한 사람이 아니며,
오천만을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지니고 있는 자리임을 우리는 인정해주어야 한다.
한국을 사랑하는 교포가 보낸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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