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글/마음판에 새기기

"한 잔의 우유로 모두 지불되었음'

Forever(2) 2014. 11. 16. 18:19

한잔의 우유

"Mother has taught us "Never accept pay for a kindness". 19세기 미국. 정확하게는 1880년 여름. 가가호호를 방문해서 이것 저것을 파는 가난한 고학생 젊은이가 있었다.

그렇게 하루 종일 방문판매를 다녔고, 저녁이 되었을 때에는 지쳤고 배가 고팠다. 주머니에는 다임(10센트) 동전 하나 밖에는 없었고, 그것으로는 적당한 것을 먹을 수도 없었다. 다음 집에 가서는 먹을 것을 좀 달라고 해야지 하면서 발걸음을 옮겼고, 그 집 문을 두드렸다. 이윽고 문이 열리고 예쁜 소녀가 나왔다.

젊은이는 부끄러워서 배 고프다는 말을 못하고, 다만 물 한잔만 달라고 했다.

그러나 그 소녀는 이 사람이 배가 고프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래서 큰 컵에 우유 한 잔을 내왔다.

젊은이는 그 우유를 단숨에 마셨고 새로운 힘이 나는 듯 했다.

그리고는 얼마를 드려야 하냐고 물었다.

소녀는 그럴 필요가 없다고 하면서

"엄마는 친절을 베풀면서 돈을 받지 말라고 하셨다."고 말했다.

("Mother has taught us "Never accept pay for a kindness".)

 

젊은이는 이 말에 큰 깨우침을 얻었다.

그로부터 십 수년이 지난 후,

그 소녀는 중병에 걸렸고 그 도시의 병원에서는 감당할 수 없는 병이라고 했다.

다행히 병원의 의사는 큰 도시의 전문의를 불러오면 고칠 수 있다고 했고,

그래서 오게 된 의사는 하워드 켈리(Howard A. Kelly, 1858-1943년)박사로

그 소녀에게 우유 한 잔을 얻어 마셨던 바로 그 젊은이었다.

그 때 방문판매를 했던 그 고학생 하워드 켈리는 산부인과( gynecology) 분야에서는 독보적인 존재로

명문 존스 홉킨스 의과대학의 창설 멤버이기도 했다.

하워드 켈리 박사는 환자를 보고 한번에 그녀임을 알아보았고,

지금까지 개발된 모든 의료기술을 동원해서 그녀를 치료했다.

결국 부인과 질환으로 상당히 힘든 케이스였음에도 불구하고 마침내 치료에 성공을 했다.

 

하워드 켈리 박사는 치료비 청구서를 보냈다.

환자는 엄청나게 많이 나올 치료비를 생각하며 청구서를 뜯었다.

 

청구서에는 이렇게 써 있었다.

"한 잔의 우유로 모두 지불되었음'
( Paid in full with one glass of milk)"
 
“당신의 치료비는 여러 해 전 우유 한 컵으로 모두 지불되었습니다.” 

그 글 밑에는 하워드 켈리라는 서명이 있었습니다.



영어로 긍휼을 'compassion'이라고 표기하며 '함께 고통을 나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어려움 당한 사람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는 것은 기독교의 가장 중요한 
정신이며, 예수님의 보혈과 십자가는 긍휼의 상징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먼저 긍휼히 여겨주셔서 구원해 주셨고,

그 긍휼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가라고 명령하셨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세상일수록 더욱 함께 나누며 사는 것이 바로 하나님의 뜻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