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나의 하루

갈릴리 호숫가에서...

Forever(2) 2015. 3. 28. 21:00

성경을 읽기 시작한 이후로 

갈릴리에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종종 들었었다...

 

꿈에 그리던 갈릴리...

눈물이 날것 같았는데 머물렀던 1박2일 마음이 한없이 평화로웠다.   

호텔앞 종려나무에서 잠을 자던 새떼들이 후루룩 날고...

노랑 겨자꽃과 낚시하던 사람들까지 .....

 

평생 이곳에서 고기를 잡던 나를 부르시고 물위에 걷게 하신 분이 당신일찐대 

감옥이든 죽음이든 함께 하겠노라

야고보, 요한... 다 도망가도 나는 그렇지 않겠노라

주님을 위로하듯 베드로는 장담했다..

이후로 10년이 지난것도 아닌데 그는 매맞고 수염이 뽑히는 치욕의 야건 재판정에서 베드로는 이름처럼 되지 못한다.

 

모른다...

정녕 얼굴 한 번 본적 없다고 세번 부인한 그에게 주님은 이 호숫가에 불을 지펴놓고 기다리셨다..

구운 생선과 빵을 건네주며 물으셨다.

요한의 아들 시몬아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

사랑 하느냐..

사랑 하느냐...

 

겨울 갈릴리 ~ 

그날 새벽 예수님의 눈빛이 생각나 눈물이 났다..

호수위로 새들이 아침을 깨우고 푸른 언덕위에 꽃이 피고 있었다.

 

사랑하느냐...

정말 사랑하며 살고 있느냐고

여전히 자애로운 눈빛이 내게 물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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