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는 잔뜩 성이 난 얼굴이었다.
거센 파도가 일렁이고 바람에 종려나무가 미친듯이 머리를 풀어 헤친다.
가이사랴...!
가이사랴는 사도바울이 복음을 들고 로마로 향했던 곳이다.
사도바울이 여기서 배를 탔겠구나..
햇빛은 뜨거웠지만 맑았다...
하늘의 구름도 예쁘다...
지금도 세계적인 음악회가 열린다는 원형 극장과 헬몬산의 물을 여기까지 끌어온 흔적인 수도교..
지중해 언덕에 앉아 마음껏 푸른 바다를 보고 싶었던 소녀적 꿈이 생각나
바닷가 바위에 앉아 보았다..
가이사랴 항구를 통해 뻗어나간 복음의 빛이
온 세계 열방에 비추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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