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의 미소 * 봄의 미소 * 미혹되지 않으며 겸손히 다가온 처녀처럼 봄은 부드럽게 겨울을 달랜다. 한걸음 다가선 다정한 미소는 꽃소식을 머금었다 꿈을 피우는 귓속말의 소곤거림이 개울물에 흐르고 버들가지 얼음장 밑에 귀울이니 의심도 갈등도 사라진다. 일상/아름다운 시 2010.04.14
기쁨이 열리는 창 기쁨이 열리는 창 나는 기쁨이란 단어를 무척 사랑한다 어린시절 부터 세상 모든것들이 나에겐 다 신기하게 여겨져 행복했고 놀라운 것들이 하도 많아 삶이 지루하지 않았다 나의 남은 날들을 기쁨으로 물들여야지 하고 새롭게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마음의 창에 기쁨의 종을 달자 사랑하는 이들을 .. 일상/아름다운 시 2010.04.06
햇살 한 스푼 사랑 예감 햇살 한스푼 사랑 예감/ 안경애 세상의 고운 것은 다 담아 둔 듯 하늘에서 내려준 눈부시도록 투명한 햇살 드롭스 빛 사랑 하트 웃음 그림처럼 아름답게 머물던 뽀얀 햇살 날개짓 가지 사이로 아직은 수줍은 듯 슬며시 들어낸 연둣빛 입술 햇살 한 숟가락 사랑 예감 따뜻해진 햇살에 눈이 감깁니다 일상/아름다운 시 2010.04.06
아, 4월의 첫날.. 어제부터 내리던 비...물씬 봄을 머금은 나무와 풀들이이제 더욱 생동감있게 기지개를 켠다. 오늘, 4월의 첫날모든 만물은 생동감으로 피어오르는데, 나라를 지키다가차가운 바닷물속에 잠기운채로너무도 많은 아까운 젊은이들이비와 함께 울고 있다. 현재의 모든 상황이 악조건이라고 하니더욱 안타.. 일상/아름다운 시 2010.04.01
봄을 기다리는 마음 이른 아침 찬 서리 이슬 마름같이 보내야 할 자리를 비워 두소서 그리워하여 못다한 인연으로 이별을 고할 때 아프지 않도록..... 겨울 가면 봄이 오듯 늘 같은 모양보다는 시련맞을 자리를 비워 두소서 그리하여 피기도 전에 지고 마는 사랑이 되지 않도록........ 뜨거운 여름 불어오는 바람이 시원하듯.. 일상/아름다운 시 2010.02.13
芝蘭之交를 꿈꾸며 芝蘭之交를 꿈꾸며 - 유안진 - 저녁을 먹고 나면 허물없이 찾아가 차(茶) 한잔을 마시고 싶다고 말할 수 있는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입은 옷을 갈아입지 않고 김치냄새가 좀 나더라도 흉보지 않을 친구가 우리집 가까이에 있었으면 좋겠다. 비 오는 오후나 눈 내리는 밤에 고무신을 끌고 찾아가도 좋.. 일상/아름다운 시 2009.08.13
7월은 치자꽃 향기 속에서 7월은 치자꽃 향기 속에서 글 / 이 해인 님 7월은 나에게 치자꽃 향기를 들고 옵니다. 하얗게 피었다가 질 때는 고요히 노란빛으로 떨어지는 꽃 꽃은 지면서도 울지 않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아무도 모르게 눈물 흘리는 것일테지요. 세상에 살아있는 동안만이라도 내가 모든 사람들을 꽃을 만나듯.. 일상/아름다운 시 2009.07.03